목양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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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의 사람들(7) - 노아와 선지자 (창8;20-22; 애3;19-23)

Author
관리자
Date
2020-08-2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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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스라엘의 역사에 있었던 심판 속에서 하나님을 재발견하고 회복과 구원에 대한 확신을 가졌던 선지자들을 살피면서 노아 또한 홍수 심판 속에서 무엇을 발견하고 어떤 삶을 결단하게 되었을지를 생각해보겠습니다. 이것은 요즘 팬더믹 상황 속에서 우리가 어떤 태도와 시각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교훈도 담겨있다고 생각됩니다.

[1] 심판 속에서 재발견한 하나님

바벨로니아에 의해 남유다가 망하면서(BC586) 예루살렘 성읍과 성전이 폐허가 되고, 백성들은 포로로 잡혀가고 국가의 주권은 빼앗겼습니다. 무엇보다 그들 신앙에 닥친 충격은, 창조주/구원주이신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자기들은 망할 수 없다는 확신에 균열이 온 것입니다.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성전의 파멸은 그들에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우리를 떠나셨나, 무능하신가, 라는 회의는 포로로 잡혀간 다음, 선지자들에 의해 바뀌게 됩니다. 성전에만 계신다고 믿었던 주님은 이방 땅 가운데에도 계실 뿐 아니라, 예전의 성전을 초월하여 그 이상으로 회복을 약속하시는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애가1장~3:18은 예레미야가 심판의 혹독함에 대해 좌절하고 분노했던 것을 말해줍니다. 무엇보다 그를 번뇌하게 했던 것은 대체 주님은 어떤 분이시길래... 라는 의문이었습니다. 자신을 부르신 주님에게 배반감까지 느껴졌던 것입니다(애가3:10-20참고).

그런데 마음 속으로 곰곰이 생각할 때(묵상) 오히려(내면의 반전) 새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21절). 두 가지: (1) 심판의 끝은 파멸이 아님과(레29:11 ‘너희를 두고 계획하는 일들은 재앙이 아니라 번영이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려는 것’), (2) 심판 속에서도 사랑과 긍휼이 끝이 없고 아침마다 새롭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심판 가운데서도 자비와 사랑으로 이끄시며 회복을 계획하시는 주님을 아는 것이 삶의 참 힘이 됨을 경험했습니다.

지난 주에 보았던 에스겔서의 관용구 ‘내가 ~~을 이룰 것이다. 그 때에야 비로소 너희는 내가 하나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에스겔 또한 심판 속에서 자비와 사랑으로 회복을 약속하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당신의 새창조의 계획을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이것은 노아가 극심한 홍수 심판 가운데서도 자비와 사랑으로 세상을 회복시키려는 하나님을 알게 되어 생명의 힘을 얻은 것과 같습니다. 본문에서 예배 드리는 장면과 말씀이 시사하는 바입니다. 세상에 닥친 심판을 이기고 장차 새 땅을 일구고 피조물을 돌보아야 할 의지와 힘을 얻은 것입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아는 지식이 생명의 힘이라는 보편적 진리를 경험했습니다.

[2] 하나님을 알자

예레미야와 에스겔은 남 유다가 바벨로니아에 패망하는 시기에 활동했는데, 이에 120년 정도 앞서 북 이스라엘이 앗시리아에 멸망하는 하나님의 심판이 이미 있었습니다(BC 722). 이 때 경고하며 말씀을 전했던 선지자가 호세아입니다.

호세아는 심판의 원인을 극심한 부패와 우상에 팔리는 삶으로 인해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호4:1-5 참고). 그러나 그는 한 가지 살 길을 알았습니다.
6:2-3 ‘주님을 애써 알자. 우리가 주님 앞에서 살 것이다’
주님은 새벽마다 여명이 오듯이 오시고 해마다 가을비와 봄비처럼 오신다고 말합니다.

호세아 메시지의 절정은 14장에서 심판 후에 약속하시는 새 삶입니다. 여기에는 에덴의 회복에 대한 묘사로 가득합니다(호14:4-8). 이것을 통해 창조의 회복을 소망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심판 역사를 통해 새 창조, 즉, 새로운 미래에 대한 계획과 그것을 위해 일하시는 주님이 자비와 사랑이심을 알게 해주십니다.

하나님께서 허용하시는 고난과 재앙, 요즘 팬더믹과 같은 것은 심히 괴로움을 주지만 이것을 통해 사랑으로 다스리셔서 새롭게 하실 거라는 믿음을 가지면 우리의 할 일은 주님의 자비와 사랑을 재발견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요즘 이 상황은 초유의 위험 상태입니다. 이 상황을 겸손하게 받아들이며, 각자에게 닥친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의 사랑과 자비를 만나는 것, 그것이 노아 또한 심판 속에서의 방주 안과 새 땅에서 새 삶을 살 수 있게 한 길이었습니다.

<맺음>

이것이 우리가 살 길입니다. 말씀을 가까이 대하며 묵상하고 주님을 바라보며 사랑을 고백하기까지 영적 교제를 부지런히 하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삶에 대한 불평이나 만용 보다는 주님을 아는 것에 집중하면 미래에 창조의 회복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날마다 주님과 깊은 교제를 갖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생각해 봅시다>

  1. 예레미야, 에스겔, 호세아, 노아가 심판의 정황 속에서 가졌던 공통점을 말씀해 봅시다.

  2. 나는 현재의 팬더믹 상황 속에서 무엇에 애쓰며 집중하고 있습니까? 주님을 아는 것에 총력을 기울이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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