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자료

목양 자료

성경의 큰 숲 보기(49) 골로새서 - 그리스도의 충만함으로 (골32:9-10; 3:1-4)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0-06 13:04
조회
157
서신의 목적: 골로새 교회에도 거짓 교사들이 침투하여 성도들의 신앙에 혼선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바울은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시며 어떻게 은혜를 주셨고 성도는 어떤 존귀한 정체성을 가졌는지를 상기시켜 줌으로써 거짓 가르침을 극복하기를 원했습니다.

[1] 골로새서의 구성

1장: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인지와(15-23절)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사명에 관해.
2장: 신비적/철학적 요소들과 결탁하여 유대교 규율/전통을 강조하는 가르침에 대한 경계.
3-4장: 그리스도인의 하늘의 정체성과 본분을 회복하여 열매 맺는 길을 제시.

전체요약: 골로새 교회에 그리스도의 성품과 성취를 재조명하고 교회(성도)의 역할을 상기시켜 위를 바라봄으로써 이 땅에서 복음의 열매 맺는 길을 권면합니다.

[2] 그리스도와 교회와 거짓 가르침

골로새 교우들은 주로 이방 출신들이었지만(1:21, 27, 2:13) 하나님은 주님의 십자가 죽으심을 통해 화목한 관계, 즉 아버지/자녀의 관계를 맺으셨습니다(1:22). 그리고 흑암의 권세에서 건지셔서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습니다(1:13).

흑암의 권세가 있는 영역과 아들의 나라의 영역이 물리적으로 구분된다는 뜻이 아니고, 영적 환경이 바뀌었다는 뜻입니다. 즉, 하나님의 자녀는 혈통이 아니라 사랑의 아들의 다스림 안에 있는가, 밖에 있는가에 의해 구분됩니다. 이들은 교회를 통해 영광의 소망이신 예수님을 드러내고 온전한 사람됨의 과정을 걷습니다(1:27-28).

이 지점에서 침투한 거짓 가르침의 주장을 말한다면,

(1) 자기 수양과 훈련을 강조하며, 금기와 강령을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날들과 절기를 지켜야 한다고 했습니다(2:16). 바울은 이것은 장차 올 것들의 그림자이며, 실체는 그리스도께 있다고 반증합니다(17절).

자기 훈련과 율법의 조항들은 하나님의 마음과 목적을 상기시키고, 부분적이나마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일에 동참하는 동기를 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나아가 율법이 바라본 것은, 하나님의 때에 메시아(그리스도)가 가져올 하나님 나라(통치)의 도래였습니다(마4:17).

(2) 거짓 교사들은 겸손하면 천사가 더욱 도울 수 있다면서 신비적 측면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하여 바울은 ‘아무도 겸손과 천사 숭배를 주장하면서 비방하지 못하게 하라. 그런 자는 자기가 본 환상에 도취되어 있고 육신의 생각으로 터무니없이 교만을 부린다’고 반박했습니다(2:18).

그들의 주장은 예수님 은혜 + 자기 수양/율법준수/천사 도움 -> 더욱 온전한 구원이었습니다.

바울은 이것을 세상의 유치한 원리라고 말합니다(2:20). ‘이런 것들은 꾸며낸 것에 관해 지혜가 있는듯 보이지만, 육체의 욕망을 억제하는 데는 아무런 유익이 없다’(2:23).

그러면 사랑의 아들의 나라에 옮겨진 성도는 어떻게 생명을 얻고 누릴 수 있을까요?

[3] 새 정체성 발견과 합당한 행위

온갖 충만한 신성이 주님의 몸에 가득하신 충만함을 받은 그리스도인은(2:9-10) 두 가지에 기초한 존재입니다(3:1-4).

(1) 그리스도와 함께 살림을 받았으면(부활 생명) 위에 있는 것들을 추구하라. 위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오른쪽(동등한 위치)에 앉아 계십니다. 즉, 성도는 그리스도와 그분께 속한 것들,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거쳐 승천하셔서 하늘에서 얻으신 영광을 바라봅니다. 영광은   추상적 광휘가 아니라, 그분의 성품과 구주로서 행하신 모든 성취가 나타나는 것을 뜻합니다.

(2) 또한 성도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춰 있습니다(3:3).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성도도 그분과 함께 영광에 싸여 나타날 것입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와 함께 동행하고 드러나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주님의 성취의 은혜를 입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와 같은 영광스러운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에 기초하여 이 땅에서 합당한 열매를 맺는 지식과 삶이 중요합니다.

실천: 탐욕에 휘둘리지 말고, 부끄러운 말, 거짓말을 하지 말고,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으라고 합니다(3:5-11). 더하여 동정심, 친절함, 겸손함, 온유함, 오래 참음을 옷 입듯이 입고, 용납/용서하고,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고 말하죠.

이를 위해 예수님의 평화가 마음을 지배하게 하고 그분의 말씀이 풍성히 살아있게 하고, 모든 것을 예수의 이름으로(명예를 위하여) 하라. 또한 모든 관계 속에서 ‘사랑으로’ 하고 ‘주님께 하듯’ 하라고 말합니다. 또한 ‘기도’를(4장)고 권면합니다.

<맺음>

이렇게 살수 있는 이유는 그리스도께 충만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충만함 속에서 하늘에 합당한 삶을 누리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생각해봅시다>

  1. 골로새서에 침투한 거짓 가르침을 정리해 보고, 오늘 날 교회에서 이와 비슷한 사례는 없는 지 생각해 봅시다.

  2. 3:1-4에 기초한 그리스도인의 지위와 본분을 깊이 묵상합시다. 이것이 이 땅에서 하늘의 존귀한 삶을 사는 가장 좋은 길임을 고백할 수 있을까요?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