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자료

목양 자료

성경의 큰 숲 보기 (38) 마태복음 - 참 왕이신 예수님 (마4:12-17)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3-24 14:44
조회
179
네 복음서 저자는 예수님의 인격과 사역과 죽음과 부활에 대해 공통적인 관심을 갖습니다. 모든 복음서는 예수님을 구약(옛 언약)의 성취자, 즉, 창조주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이루셔서 구원의 영생의 길을 모든 사람에게 열어 주셨음을 선포하며, 종말의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목적을 완성하는 분으로 재림하실 것을 약속합니다.

신약은 구약과 함께 하나의 경전을 이루지만 성격의 차원을 달리합니다. 이 부분을 마태복음을 다루면서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1] 구약과 신약의 구분

질문: 예수님만으로 구원이 성취되고, 그분의 말씀과 행적을 통해 창조주 아버지를 만족케 하셨다면 그분에 대한 직접적인 자료인 신약만 있으면 되지, 왜 구약이 있어야 하는가?

2세기 초에 교회에 큰 영향을 끼친 마르시온파가 있었습니다. 마르시온은 바울의 열광자였는데 기독교는 구약과 율법으로부터 단절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구약의 하나님과 신약의 하나님을 다른 신으로 봅니다. 구약 하나님은 진노하고 심판하는 신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은 사랑과 선함의 신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은 구약과 신약이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창조주에 대하여 모순을 일으킵니다. 예수님께서 창조주 아버지의 목적을 성취하신 것이 그분 삶의 중심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약을 보는 초점은 창조의 언약과 타락 후 아브라함과 이스라엘에게 주신 구속의 언약의 중심을 이해하는 것 입니다. 우리에게도 적용됩니다. 하나님의 사람 창조의 목적을 알고, 타락 후 구속을 위해 무엇을 계획하시며 행하시는가를 앎으로써 성경적으로 살 수 있습니다. 환언하면, 구약에 나타난 창조–타락–회복의 역사를 이해할 때 예수님이 성취하신 것이 하나님의 만족임을 확신할 수 있고, 우리에게 통합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2] 마태복음의 특징

(1) 1:1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

마태는 유대인들에게 썼기 때문에 구약을 많이 활용했고, 예수님이 구약의 대표자, 아브라함과 다윗의 계보를 이으셨음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 부각시킵니다.

성경학자들은 예수님의 특징을 동물에 비유했는데, 마태복음은 왕으로서 예수님을 사자로, 마가복음은 섬기시는 특징을 강조하여 소로, 누가복음은 참 인간으로, 요한복음은 하늘의 시각에서 보신다 하여 독수리로 표현합니다.

예수님의 ‘왕 되심’은 세상 왕들의 왕 됨과 구별됩니다. 구약에서 왕의 역할과 기능은 창조 때 인간에게 주신 하나님의 대리 통치를 기본으로 합니다. 그러나 세상 왕들은 이 권세를 자기중심적 욕망으로 변질시켰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을 알고 사랑과 인내와 죽음으로서 왕의 직분을 회복해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참 왕의 배경을 말해줍니다(15-16절). 이방사람들의 갈릴리, 어둠에 앉아 있는 백성, 그늘진 죽음의 땅에 빛이 비추어졌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유대 땅이지만 모욕적 의미로 ‘이방’ 갈릴리 출신임을 나타냅니다. 말하자면 세상의 조건을 이용하지 않고도 왕의 참 직분을 실현하실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참 왕을 따르는 성도 또한 세상 조건에 구애 받지 않고 왕 같은 제사장으로 회복됩니다(벧전2:8). 정리하면 아담에게 주신 왕적 지위가 타락으로 인해 욕망으로 변질됐지만, 예수님은 참 왕 됨(kingship)을 회복하시고 성도에게도 왕적 지위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계20:4 참고).

(2) 임한 하나님 나라를 잘 체계화 한 책

마태는 세리출신이라서 그런지 분류에 능했던 것 같습니다.

1-4장: 족보와 탄생 그리고 침례요한과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선포
5-7장: 산상수훈(하나님 나라의 백성의 삶)
8-9장: 하나님 나라를 예시하는 기적의 사건과 제자도
10장: 제자 파송(하나님 나라의 확장)
11-12장: 세상의 회의와 반감
13장: 하나님 나라의 속성 – 7개 비유
14-16장: 하나님 나라의 기적 사건과 경고의 말씀
17-20장: 회복된 모습 vs. 불합당한 모습(저주)
21-23장: 예루살렘 논쟁(하나님 나라와 세상의 마찰)
24-25장: 종말과 심판에 관한 말씀
26-28장: 수난과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과 승천(하나님 나라의 성취)

마태는 이런 내용을 담고 예수님이 진정한 우주적 통치자가 되심을 선포합니다.

(3) 복음서 – 수난/죽음/부활에 기초한 공동체의 형성

마태는 주님의 수난, 죽음, 부활의 메시지를 믿고 선포하는 교회를 부각시킵니다(마태만 ‘교회’라는 단어 언급). 이것은 예수님이 창조 때 인간에게 부여하신 아들됨과 왕권을 회복하셨고, 교회에도 회복의 길을 열어 주신 것입니다.

16:19; 18:18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린 것이다’ 교회의 위대한 권세를 말해줍니다. 이 권세는 십자가를 지는 삶을 통해서만 회복됩니다.

<맺음>

참 왕이 되시고, 우리의 왕직의 역할과 기능도 회복시켜 주신 예수님을 찬양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이 회복의 길은 세상 끝 날까지 함께 하심을 약속하신 주님을 배반하지 않고 신실하게 동행하는 것입니다. 왕의 직분을 회복하는 교회와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생각해 봅시다>

  1. 마태복음이 말하는 예수님의 왕 되심의 구약의 배경은 무엇입니까?

  2. 참 왕을 따르는 교회(성도)는 무엇을 통해 왕직의 역할과 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