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로마에 가보지 못한 상태에서 서신(로마서)을 보냈습니다. 그는 로마 교회를 방문하고자 했는데 그 이유는 사도들 가르침을 직접 받지 못했기 때문에 기독교 진리를 확증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날에도 기독교의 전모를 이해하기 위해 로마서는 유익합니다.

[1] 로마서 전반부 핵심(교리)

바울의 서신서들은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전반부는 서론과 기독교 원리(교리)편, 후반부는 성도의 삶의 실천편입니다. 로마서 또한 1-8장(9-11장) 교리편과 12-16장 실천편으로 나뉩니다. 먼저, 바울은 서론에서 중요한 선언을 합니다.

1:16-17 ‘...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 능력인데, 하나님의 의가 복음 속에 나타났다’

‘하나님의 의’란 하나님께서 자신의 성품(사랑과 은혜)을 다해 약속하신 뜻을 성취(구원)하신 속성입니다. 이제 1:18~8장까지 하나님의 의가 어떻게 나타나 그분 뜻을 성취했는지 말합니다.

(1) 1:18~3:20 인간은 죄의 세력 아래 갇혀 있다.

바울의 지적: 유대인의 착각은 율법을 알고 저촉이 되지 않으면 하나님의 의가 성취되는 줄 알았고, 못 지키는 자들을 정죄했다. 그러나 율법은 구원의 능력이 없다. 주로 죄를 들춰내고 정죄하여 죄값을 적용시키는 도구이다.

(2) 3:21~4장 죄의 세력에서 구출 받는 길은 하나님 의를 드러낸 예수를 믿음으로써.
3:23 모든 인간은 죄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기준)에 못 이르는데, 오직 구원의 길은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열린다. 하나님은 예수를 속죄제물로 주셔서 그를 믿는 자를 의롭다고 여겨 주신다. 이 길이 율법을 능가하는 이유는 아브라함도 율법 받기 이전에 믿음으로 의롭다함(구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3) 5장 믿음으로 얻은 의롭다함의 결과는 하나님과 화평의 관계 성립.
이것은 죄인일 때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 위해 죽으신 사랑으로 가능해진 일이다(5:8).

(4) 6장 예수님의 부활생명을 받은 자로서 의의 종으로 살아간다.
죄를 지어도 은혜를 주시기 때문에 더욱 죄를 지어도 된다는 생각보다 오히려 그 은혜에   합당하게 반응하는 삶을 살기로 소망한다.

(5) 7장 그러나 믿는 자 또한 육신의 습성으로 곤고하다.
육신에는 여전히 옛사람의 흔적이 남아 하나님의 법을 따르려는 속사람을 거스른다. 이 문제를 그리스도께서 해결하셨다!

(6) 8장 – 예수님은 정죄 없는 사랑으로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이끄신다.

성도는 죄와 사망의 법으로부터 해방된다. 성령께서는 성도를 아버지의 자녀로서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상속자로 이끄신다. 이 사랑은 어떤 이유에도 결코 끊어지지 않는다.

이것이 로마서 전반부에서 말한 기독교 핵심의 흐름입니다.

[2] 로마서 후반부 핵심(삶의 실천적 측면)

12-16장까지는, 성도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난 복음에 입각하여 어떤 삶의 방식과 특징을 추구하는가에 대한 권면입니다.

12:1-2 성도의 삶을 요약 - ‘몸’을 산제물로 드리라(영적예배)고 하며, 이 예배는 삶으로 확장된 의미를 말씀합니다.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12:3이하부터 하나님 뜻을 분별한 삶을 말합니다.

(1) 12:3-8 주님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체로서 분수에 맞게 생각하고 역할을 감당하라.

(2) 12:9~13장 사랑으로 섬기고 한 마음이 되고 교만을 품지 말고 비천한 사람들과 함께 사귀는 등... 사랑과 화평을 강조. 선으로 악을 이기라(사랑으로 승리하라는 뜻). 사랑의 빚 외에는 지지 말고 모든 계명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에 요약되어 있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다!(13:10) - 사랑

(3) 14장 약한 믿음을 비판하지 말라. 훗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때 누구나 자기 일을 사실대로 아뢰고 평가를 받으므로 사람이 사람의 비판/정죄를 받을 이유가 없다. 믿음을 따라하지 않는 것은 죄이다 -믿음

(4) 15장 덕을 세우라. 덕을 세우는 데는 인내와 위로가 필요. 인내는 소망을 가지게 한다. 인내는 소망을 낳는다(5:3-4)고 말씀했고 15:13에서 소망을 강조함. 소망은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것으로서 목표를 갖게 한다 - 소망

(5) 15:22~16장 바울의 로마 방문 희망을 표하고, 16장 인사말로 맺음.

후반부에서는 성도의 합당한 삶의 예배를 설명해주었습니다.

복음의 핵심에는 정죄 없는 주님의 무조건적 사랑으로 구원받고 회복과 영광으로 성령의 인도를 따르는 길을 붙들라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성도님들 모두에게 이것이 큰 축복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생각해봅시다>

1. 로마서 전반부와 후반부 요약을 살펴보면서 내용의 흐름을 되짚어 봅시다. 어떤 부분이 내게 가장 하이라이트가 되고 있나요?


2. 8:1-2 정죄 없는 생명의 사랑의 법에 잘 지배 받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나는 12~16장에서 추구하는 삶으로 변화 받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