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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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큰 숲 보기(44) 고린도전서 - 무질서에서 부활생명으로 (고전1:24-25; 13:13; 14:33, 40)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9-01 17:19
조회
158
오늘은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었던 고린도 교회에 쓴 바울의 서신을 보겠습니다.

 [1] 고린도 교회의 문제

1~6장까지는 분파로 말미암은 분열 문제와 몇가지(성적 문란, 세상 법정에 고소하는 문제 등)를 다루고, 7장부터는 교회가 가졌던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분열에 관하여>

1:12 저마다 나는 ~파라고 합니다. 바울은 3장까지 이 문제를 다룹니다. 바울은 하나님은 십자가를 통해 세상의 어리석고 약한 것을 택하셔서 세상의 지혜와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셨다는 것입니다(1:27). 그 이유는 세상 눈으로는 어리석고 약한 주님을 자랑하게 만드시려는  것입니다. 성도의 믿음은 사람의 지혜(분파를 정당화하는)가 아닌 주님의 십자가의 참 사랑의 의미를 믿을 때 분열을 극복하게 합니다.

그러면 분파들은 과연 그리스도인인가? 사도는 사람을 세 영역으로 구분합니다: 첫째, 2:14(개역개정) 육(프쉬케)에 속한 사람(성령의 역사를 모름), 둘째, 3:1 신령한 자, 셋째, 육신(사르크스)에 속한 자입니다. 바울은 어린 영적 상태를 육신에 속한 자로 말하지만 이들 또한 그리스도인으로 인정합니다(3:3-4).

바울은 심고 아볼로는 물 주지만 자라게(성장/변화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3:7). 그러므로 육신적으로 사람(바울, 아볼로)이 사람을 성장시키지 못하므로 분열은 그들의 성장을 막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아울러 두 가지를 경고합니다. i. 자라지 못하면 결국 불 속을 헤치고 나온 모습일 것이다. 구원은 있으나 상은 없는 모습입니다(3:15). ii. 성도는 하나님의 성전(성령이 안에 계시는)이다. 따라서 성령께 의지하여 지혜를 얻으라는 것입니다. 이 단락은 3:22-23으로 결론을 맺습니다.

<몸의 중요성>

성경에서 인간의 몸의 중요성을 가장 잘 가르쳐준 말씀이 6:12-20입니다. 6:13 ‘몸은 주님을 위하여 주님은 몸을 위하여 있다’ 몸은 그리스도의 지체입니다. 몸을 음행을 위해 쓰면 자기 몸에 죄를 짓는 것입니다. 성도의 몸은 성전이므로(6:19, 3:16참고),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6:20) 말합니다. 몸으로 드러내는 행동과 말 등을 통해서입니다.

[2] 질문에 대한 답변(7장~)

결혼, 우상에게 바친 제물, 바울의 사도권, 성찬의 의미, 여자의 역할과 질서, 주님이 주신 다양한 선물, 은사에 관한 많은 이슈들이 등장합니다. 이것에 대한 사도의 답변을 정리하면:

(1) 몸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행동하라(앞서 언급).

(2) 결혼을 하든지 말든지, 우상 제물을 먹든지 말든지, 7:35 ‘품위 있게 살면서, 마음에 헛갈림이 없이 오직 주님만을 섬기라’고 말씀합니다. 우상에게 바친 고기를 먹을 때 실족하는 성도가 있으면 먹지않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3) 교우들을 기다리지 않고 먼저 먹는 성찬식은 의미가 없습니다(11:20). 서로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권면합니다. 기다림 가운데 배려가 생기고, 하나됨의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3] 고린도전서의 영적 교훈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면에 풍족하게 되었고, 온갖 언변과 온갖 지식도 늘었던’(1:5) 교회로 평가했지만, 공동체의 질서와 협력의 수준은 어린아이와 같았습니다. 좋은 장난감이 방에 가득하지만 흩어져 있어서 어찌 놀아야 할 지 모르는 아이와 같았습니다.

고린도 교회 문제는 한 마디로 영적 무질서였습니다. 분파 형성, 성적 문란, 우상숭배 문제와 더불어 영적 선물을 풍성하게 받았지만 예배와 성만찬은 은혜롭지 못했습니다. 육신에 속한 수준에(3:1)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적으로 무질서하면 생각과 가치관과 분별력이 흐려집니다. 자신의 판단에 머물다 결국 ‘이 교회(사람)는 안 돼’라며 낙담에 빠집니다. 사람과 일만 보고 실패를 예감하며 소망을 갖지 못합니다.

그러나 사도가 변증하는 복음의 핵심과 방향성을 보아야 합니다. 분파 속에서는 미련해 보이지만 화목의 십자가의 지혜를 붙잡아야 하며 육적 일들(성적문란, 결혼, 음식 등)의 문제에 있어서 몸의 영적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상황을 극복하는 길입니다.

예배와 모임을 질서있고 아름답게 하는 것은 많은 은사들 위에 최고 은사인 사랑이 앞서야 합니다.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라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다”(14:33) 또한 부활장(15장)은, 교회가 얻은 부활 생명 안에서 소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때, 성도의 수고는 주 안에서 헛되지 않습니다(15:58).

교회의 문제 속에서도 사도가 증거한 복음의 소망을 붙드십시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해 예비하신 것’(2:9-10)들을 성령으로 보이시는 역사로 인하여 우리 교회가 한 걸음 성장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생각해 봅시다>

  1. 고린도 교회에 있었던 문제들을 정리해 보고, 오늘 날 교회의 문제는 무엇인지 생각해봅시다.

  2. 공동체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바울의 말씀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우리 공동체는 복음의 말씀이 문제를 극복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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