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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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큰 숲 보기(45) 고린도후서 - 약함을 통한 은혜의 역사 (고후1:15, 12:9-10)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9-0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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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보낸 고린도전서를 받은 교회는 좋아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관계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면서 거짓사도들의 말에 넘어가 사도를 의심하게 됩니다. 고린도후서는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1~9장은 고린도 교우들과 화해한 가운데 새언약의 일꾼의 영광스러움을 변증하고, 10~13장은 거짓사도들에게 현혹된 성도들에게 사도직을 변호합니다.

[1] 첫째 단락(1~9장)의 요약

바울은 자기 편지를 받고 화해한 고린도 교우들에 대하여 기쁨과 감격을 표현합니다(7:4, 14, 16). 1-9장까지는 이 마음을 가지고 쓴 것입니다.

1장부터 사도는 당한 환난 가운데서도 주님이 위로를 주셔서 희망을 갖게 하신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새언약의 일꾼 됨의 영광스러움을 통해서 입니다(3-5장). 구약 모세의 직분과 영광보다 대단하며(3:7-9), 4장에서 사도는 참혹한 환경과 조건 속에서도 이 직분을 감당할 때 소중한 능력의 통로가 됨을 말합니다.

4:1 ‘낙심하지 않습니다’, 4:6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지식의 빛을 질그릇 같은 우리 안에 간직하게 하셔서 예수의 생명이 죽을 육신에 나타나게 하신다’고 말합니다(4:7-11). 그리고 4:16, 겉사람은 낡아가지만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진다는 희망을 줍니다. 속사람이 새로워질 수 있다는 것은 다시 젊음으로 돌아가는 것보다 더 희망적입니다.

그래서 5:1-10에서 성도는 보이는 것이 아닌 믿음으로 사는 새언약의 일꾼들은 화목의 직분을 얻습니다. 이 직분자는 사람을 육신의 잣대로 알지 않고(5:16),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음을(5:17) 압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구약의 메시아 예언의 말씀이(사61:1-2) 성취된  은혜의 때, 구원의 날이 임했기 때문(6:2)입니다. 이 날의 화해의 일꾼의 특징이 6:4-10에 잘 나옵니다.

7장은 앞에서 언급한 대로, 고린도 교회가 회개하고 바울에게 돌아온 사실을 기뻐하면서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고린도후서에서는 헌금에 대한 가르침을 길게 줍니다. 가난한 성도들을 돕는 구제와 헌금을 8-9장에서 격려합니다. 헌금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드리는 것이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동참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 나라에서는 가난한 사람이 낙오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그래서 구약성경부터 사회에서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는 늘 강조되었습니다.

[2] 또 다른 나쁜 소식과 약함의 신학(10-13장)

바울과 고린도 교회는 갈등의 위기를 넘어 좋아지는 듯 했는데, 이번에는 거짓 사도(11:13)들이 교회를 선동해서 바울과 동역자들에 대한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슬프게도, 고린도 교우들이 영향을 받게 된 것입니다(11:3-4).

‘사도’은 ‘보냄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예수님도 하나님의 보냄 받으신 자(막9:37, 요13:20)로 말씀하셨고, 사도로서 12인을 선택하셨습니다.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소명 받은 사도로서 열두사도들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교회시대가 열리면서 예수님 아우, 야고보나 바나바도 사도라고 불리웁니다(행14:4). 이들은 교회가 인정하는 사도였습니다. 그래서 엡4:11 (주님은) 어떤 이는 사도로 부르셨다고 말씀합니다(참고: 디도는 8:23, 에바브로디도는 빌2:25에서 사도로 불림)

12사도가 지닌 대표성은 특별히 구별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도라는 명칭은 이와 같이 넓게 확장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자신을 사도로 주장하면 확인할 길이 없었던 것입니다. 이들 중 거짓사도들은 신약 서신서에 많이 등장합니다.

고린도 교우들도 바울의 가르침이나 능력과 자질에 대해 그들의 잣대에 비추어 의심했습니다. 당시 웅변은 리더의 중요한 자질이었는데 바울이 말에 능하지 못함을 책잡히기도 했습니다(11:6). 또한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서 이득을 챙기려 한다는 거짓을 퍼뜨렸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사도성을 변호하며 모질게 당했던 매질, 감옥살이, 죽음의 위기들, 모든 이들의 위험 등을 토로하고, 더하여 모든 교회들에 대한 염려가 자기를 짓누른다 말합니다(11:29). 그리고,

30절 ‘내 약점들을 자랑하겠습니다’
12:5 ‘내 약점밖에는 자랑하지 않겠습니다’
12:9-10 ‘주님께서...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내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하게 된다”...’ 내가 약할 그 때에 오히려 주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사도직을 변호하기 위해서 입니다.

예수님의 은혜의 능력이 사도의 약함을 통해서 온전하여졌습니다. 바울과 고린도 교회는 관계의 격랑 속에서 사랑과 화해의 정점을 찍기도 하고, 의심과 반목의 바닥을 치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일을 겪은 고린도 교회는, 주후95년경에 쓰여진 클레멘스1서에 의하면, 불화가 문제가 되어 분열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맺음>

바울이 주장한 약함의 진리를 붙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은혜가 우리의 약함을 통해 충만하게 꽃피우는 역사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생각해 봅시다>

  1. 고린도 교회가 회복하여 꼭 붙들어야 할 것과 반면, 포기해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2. 주님의 강함이 사도의 약함을 통해 드러났다는 진리의 역사를 통해 배울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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