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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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큰 숲 보기(46) 갈라디아서 - 새창조와 복음” (갈5:1, 6:14-15)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9-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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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선교 여행을 하면서 갈라디아 지역(지금의 터키)에 교회들을 세웠습니다(예: 이고니아, 루스드라, 더베...). 이들에게 보낸 갈라디아서는 사도직의 정당성에 관한 변호와 왜곡된 가르침을 바로 잡는 복음의 변증을 담고 있습니다.

[1] 거짓형제의 침입(2:4)

교회마다 거짓 가르침의 공격을 당하곤 했습니다. 이 공격은 거칠지 않고 이성적인 말과 반듯한 태도로 성도를 속게 만듭니다. 이 배후에 있는 사탄의 핵심무기는 거짓입니다. 이로 인해 복음의 진리를 흐리고 이해하지 못하게 만듦으로써 성도가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는 목적을 이룹니다.

이로 인해 일어난 갈라디아 교회의 문제는 사도성에 대한 의심과 왜곡된 율법의 강조였습니다.

먼저 바울은 사도성에 관하여 변호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사도직이 신적기원을 갖는다고 말합니다(1:1). 다메섹 도상에서 만난 부활하신 예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은 사건을 염두에 둔 말입니다. 그 후, 바울은 아라비아(광야)로 가서 3년을 보내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베드로와 야고보를 만났다고 말합니다(1:18-19). 그후, 시리아와 길리기아 지방(바울의 고향 다소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1:21).

이후로 11년 뒤, 바나바가 다소에 있던 바울을 안디옥 교회 사역으로 초청합니다(행11:25-26). 소명을 받고 사역에 뛰어들기까지 14년이 흐른 것입니다. 1장에서 사도는 사역에 들어가기까지 이 과정을 설명하는데, 자기를 내세우기 위함이 아니라 주님이 부르신 사실을 사랑하는 성도들도 인정해주기 바라는 진정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이어서 거짓 형제들의 율법에 대한 그릇된 주장에 대하여 반증합니다.

[2] 율법주의로부터 해방

갈라디아서의 주요 주제인 율법과 믿음과 성령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바울의 율법관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습니다.

(1) 율법은 선하고 참된 것이다. 율법은 무엇이 옳고 잘못인 지를 말해줌으로써 죄와 잘못이 드러나면 상응하는 형벌이 있음을 밝혀준다(3:10).

(2) 그러나 율법은 사람의 죄(무능)를 이기게 해줄 능력은 없다. 죄를 억제하는 효과는 있지만 죄사함을 받고 용서와 화해의 새 삶을 살게 하지는 못한다. 이는 율법이 초등교사요, 초등학문이기 때문이다(3:24, 4:9).

(3) 새창조의(구원의) 삶은 율법을 초월하여 믿음을 통하여 열린다. 따라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의를 전가 받아(은혜의 역사) 주님께 합당한 존재로 받아들여질 때(3:26-27), 구원받게 된다.

(4) 성도의 믿음의 여정 속에서 성령께 의탁함으로써 열매 맺는 삶으로 나아간다(5:22~26).

이것을 줄이면, 본래 선한 율법은 옳고 그름을 알게 해주는데 멈추지만, 새창조의 역사는 예수님의 의가 ‘예수를 믿음’을 통해 전가될 때, 하나님께 자녀로 인정받고, 삶을 성령께 의탁함으로써 성화에 이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염려하는(4:9b~11, 5:2~4, 12) 거짓 주장, 즉, 할례와 절기(율법)를 지키는 것이 예수님을 믿는데 중요하다는 말을 배격하고 복음의 길을 다시 붙들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첫번째는 율법주의를 경계하는 것입니다. 율법주의는 율법을 주장하고 사랑하는 것 같지만 율법에 대한 이해를 흐리게 만듭니다. 갈라디아 교회는 율법주의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율법의 중요한 이슈인 할례나 절기의 참된 의미는 새 시대를 성취하신 예수님 안에서 유업을 바라보게 하는 것이므로 새창조의 시대를 즐거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할례를 받든 안 받든, 절기를 지키든, 안 지키든, 이것은 예수님 믿는데 조건이 될 수 없습니다.

율법의 강령과 금기를 강조하는 것은 참 율법을 인본주의적으로 규정하려는 태도입니다. 율법은 신성하지만, 율법주의는 인간 중심적 가치를 강조하는 불경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바리새인들을 정죄하신 것입니다.

두번째, 성령을 따르는 삶의 추구입니다. 구약 백성의 대표격인 아브라함은 율법 이전 시대에 살았습니다. 그는 하나님 약속을 믿음으로 의롭다고 인정받았습니다(창15:6). 그리고 다윗은 율법이 자기 중죄를 극복할 능력을 주지 못함을 깨닫고, 성령을 떠나지 않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시51:11). 그들은 율법을 초월하고 율법을 성취하는 성령의 역사를 안 것입니다.

현대교회가 각성해야 할 성령께서는 성도를 그리스도에게 인도하시며 그분의 말씀을 감동으로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말씀 묵상과 기도와 자기 성찰입니다.

바울은 성도가 성령의 열매 맺는 삶으로 나가도록 강조합니다(5:13-14; 5:22-26, 6장). 우리 교회도 예수님 안에서 성령의 열매 맺는 길로 나아가는 복된 교회 되기를 축원합니다.

<생각해 봅시다>

  1. 거짓 가름침의 영향을 받은 갈라디아 교우들의 변질된 율법관은 무엇입니까?

  2. 율법의 길과 믿음을 가진 성도에게 역사하시는 성령의 길은 어떻게 대조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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